언제나 그런것 처럼 일요일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일명 "아점"을 먹는데 문득 애들데리고 눈썰매타러갈까? 하는 위험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걸 또 내입으로 발설하였으니...ㅜㅜ
약 30분후 그때부터 둘째와 막내가 졸라댑니다. 얘들은 벌써 눈썰매장에 가고있더군요.
내 입으로 밷은 말을 책임지기 위해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장갑, 모자, 든든한 바지... 이것저것..
출발 하려고 문을 열고 나갔더만 이게 왠일?....  하늘에서 내리는 저것의 정체는??
아오~~ 눈이 옵니다~~ 펄펄~~ 이 정도라면 차가 못 움직일것만 같은 눈이 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하고 한 약속이라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동걸고 출발~~~~
가는길에 라디오를 들었더니 하는 소리 ㅠ.ㅜ

저는 왜 뉴스를 잘 안 볼까요? ㅠ.ㅜ  이렇게 눈온다고 떠들었는데 난 왜 몰랐을까??
무식하단 소리 안들으려면 뉴스를 보자!! 오늘의 교훈입니다 ㅠ.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데 얼마전에 회사 대리님이 주신 할인권이 있어서 식구수대로 다섯장 받아뒀습니다.
티스토리도 초대장을 주려거던 이런 초대장을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ㅋㅋ



입구 입니다. 썰매장이 10평이라면 입구는 0.5평 정도 될까? 많이 비좁은편 입니다.
하기야 스키나 보드처럼 갈아신고 번거로운 절차가 없으니까 별 상관 없겠죠.



오전 10시에 개장해서 오후 5시에 폐장하네요. 입장료는 1인당 만원 이구요.
후에 느꼈지만 사실 만원주고 왔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뻔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인원수대로 스티커 팔찌를 줍니다. 요걸 손목에 부착해야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검사하는 무서운 아저씨 있어요. ㅋㅋ  근데 이 팔찌도 허술해서 좀 헐렁하게 차고 있다가 나가서
다른 사람하고 바꿔 찰 수도 있다 싶네요. 비양심적인 사람은 되지 맙시다!! ㅎㅎㅎ



이 비닐하우스(?)를 지나면 눈썰매를 탈수 잇는 슬로프가 나옵니다.
이곳의 목적은 휴식의 장소 입니다. 썰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인원수에 비하면 많이 비좁네요.
옆에 매점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음식물을 파네요. 쩝.. 차라리 의자를 더 준비해 놓았으면 하는..



비닐하우스를 나오면 바로 썰매를 가져갈수 있게 썰매를 차곡차곡 쌓아놨더군요.
저 두분은 계속 저기 서계시는거 보니 썰매 관리하시는분들 같기도하고...



썰매를 가지고 올라 갑니다. 사실 말이죠 저는 눈썰매장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ㅋㅋㅋ
올라가는길이 눈이와서 미끄러울줄 알았는데 밑에 고무판을 깔아놔서 괜찮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씩씩하게 잘 올라가더군요. 썰매 10번타면 등산효과가 대단할것 같음.



썰매 대여장소 바로 옆에 어린아이들이 탈수 있는 조그만 슬로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5살 막내랑 이곳에서 탔네요 ㅎㅎ
밑에 안전요원이 있어 안전합니다. 부모님도 같이 타셔도 되구요.



출발선에 선수들 대기중 입니다. 체력만 된다면 기다리지 않고 계속 탈수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이 없는 것인지 날씨가 안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주구장창 계속 탈수 있습니다. ㅎㅎㅎ



역전의 용사들이 하나 둘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나봐요 ㅎㅎㅎㅎ



좌측으로 올라오는 길이 하나 더 있네요. 여기는 튜브를 타고 내려 갑니다.
튜브도 여기와서 처음 봤네요. 혼자 신세계에 온듯 ㅋㅋㅋ


옆에 보이는 사진은 왠만하면 안찍으려 했는데
어이가 없어서 찍어줬습니다.

코코아 한잔 이천원
스틱한컵 천원
어묵 3개 이천원

이것도 먹을데가 없어서 애들하고 떨며 서서
먹었다는 ㅠ.ㅜ
매점사진 찍으려구 했는데 거의 시장판이라
안찍었습니다.

주기적으로 20분동안 슬로프 점검을 합니다. 근데 갈때가 없어요 ㅠ.ㅜ
그 인원을 상주시킬 공간이 없습니다. 그것이 좀 아쉽네요. 그래서 성질나서 집에 와 버렸네요.
3천원내고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것...

눈도 많이오고 또 추워진다 하네요.
어릴때 생각해보면 추운날에도 소매로 콧물 닦아가며 하루종일 눈싸움하고 놀곤 했는데, 부모가 되니 애들 추운게 걱정되서 밖에도 안나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애들은 안추운데 내가 추워서 안나가게 되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드네요.
눈이 와서 불편해 하기 보다는 눈이 와서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는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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