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시어터(Home Theater) 시스템은 극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가정에서 구현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생한 화질과 지축을 울리는 화려한 음향효과를 가정에서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한 취미이다. 오페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무대와 조명, 가수들의 열창 그리고 화려한 의상 등을 직접 느껴보고 싶으실 것이다. 단순히 상상만으로 느끼는 하이파이와는 다르게 홈 시어터는 음향과 더불어 시각까지 만족을 시켜주는 취미이다. 대 화면에서 구현되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향과 화려한 의상 및 무대는 직접 무대에서 느끼는 감동에 버금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앨범 자켓으로만 보던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가 내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면? 생각만 해도 즐거운 상상이 될 것이다. 홈 시어터는 이러한 즐거운 상상을 어느 정도 현실화 시켜주는 취미이다. 그렇다면 홈 시어터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있어야 되는지,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홈씨어터는 기본 구성은 크게 ‘디스플레이’, ‘AV앰프’ , ‘소스기기’ 그리고 ‘스피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홈 시어터는 극장, 공연장의 감동을 거실로 가져다 준다. <출처: 야마하코리아>

디스플레이 : TV는 어떻게 고를까?

홈 시어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영상기기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PDP, LCD, LED 로 표현되는 TV이다. 두 번째는 대형 스크린에 영상을 보여주는 빔 프로젝터(Beam Projector)이다. 빔 프로젝터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과 설치상의 문제 등을 여기에서 다루기에는 적합 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TV 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TV에는 PDP(Plasma Display), LCD(Liquid Crystal Display), LED(Light Emitting Diode)등의 방식이 있다. 어떤 방식의 TV를 선택해야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또한 어떤 기준을 가지고 TV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TV를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할 요소는 기술적으로 매우 많다. 우선 입문자들이 고려해야 될 기준은 ‘해상도’, ‘TV의 크기와 시청거리’ 라고 생각한다.
 

SD, HD, Full HD

첫째 해상도는 일반적으로 SD급, HD급, Full HD로 나뉘어진다. 먼저 SD(Standard Definition)급은 720 x 480 의 해상도로 표기되며, HD(High Definition)급은 1280 x 720p 혹은 1920 x 1080i, 마지막으로 Full HD급은 1920 x 1080p로 표시된다. 줄여서 간단하게 480p, 720p, 1080i, 1080p 등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이 해상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보여주는 의미는 화면의 해상도를 가로 × 세로로 표시한 것이며, 단위는 Pixel(픽셀)이다. 즉, 화면을 세로로 1080개 만큼 세분하고 가로로 1920개 만큼 세분하여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숫자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화면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TV는 대부분 Full HD 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TV의 크기와 시청거리

TV를 선택할 때 방의 크기에 따라 TV의 크기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즉 ‘우리 집 거실은 몇 평이니까 OO 인치의 TV를 사야지’ 라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극장처럼 임팩트 있는 화면을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큰 화면이 유리하다. Full HD를 구현하는 TV일 경우 TV에서 2미터 정도의 거리만 유지된다면 50인치 정도의 화면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TV가 놓여질 공간만 허락된다면 가급적 큰 사이즈의 TV를 선택하는 것이 홈 시어터에서는 유리하다.
 

PDP, LCD, LED?

PDP, LCD, LED는 화면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가에 따른 구분이다. PDP, LCD, LED 방식의 TV들은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뚜렷이 가지고 있다. 어떤 방식의 TV를 선택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출시 시기만을 놓고 따진다면 LED가 가장 최신제품이겠지만 LCD 와 PDP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각 방식의 장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자.



상대적인 비교이긴 하지만 각 방식마다 뚜렷한 장단점이 있다. 

첫째, PDP의 경우 화면 사이즈에 비해 최근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번인(Burn-In)현상 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 현상은 일정시간 동안 정지된 영상(방송사 로고 같은)이 재생되는 경우 그 자국이 영상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마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적 배려는 하고 있다. 

둘째, LCD의 경우 PDP에 비해 화면이 밝아서 밝은 곳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영상을 볼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움직임이 빠른 동적 영상을 재현 할 경우 상대적으로 느린 응답특성으로 인해 잔상이 남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LCD TV에는 초당 프레임 수를 늘려 잔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20hz, 240hz 등의 표시가 있는 LCD TV는 그런 것이다. 

셋째, LED의 경우 밝기와 해상력 모두 뛰어난 편이며, 두께도 가장 얇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전력을 소모하여 친환경 상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3D 방식의 입체영상 구현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LED의 경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이 밖에도 최신 사양의 인터페이스가 지원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송방식은 HDMI 1.3a 버전이다. 영상 및 음성을 케이블 하나로 디지털 전송하는 방식인데, 복잡한 연결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단자 숫자가 풍부한 것이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다.


소스기기 : DVD 플레이어 그리고 Blu-Ray

홈 시어터에서의 소스기기는 기존의 DVD 플레이어가 있으며 비교적 최신의 블루레이(Blu-Ray) 플레이어가 있다. 각 소스기기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DV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는 현재 가장 보편화 된 영상 소스기기이다. DVD 플레이어의 경우 본래 화질은 SD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업 스케일링(Up-Scaling)기술을 이용하여 보다 720p, 1080p 수준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아졌다. 업 스케일링을 지원한다고 해서 화질이 Full HD급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화면의 전체적인 윤곽이 또렷해지는 정도의 느낌을 보여주는 정도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또한 다양한 형식의 포맷(MP3, JPEG 등)을 지원하고 USB 입력까지 갖춘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등장하고 있다. 비록 SD급의 화질과 압축음성 포맷만을 지원하지만 이미 발매된 풍부한 DVD 소스를 생각한다면 그 장점을 쉽게 버릴 수는 없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존 DVD의 경우 4.7기가라는 용량의 한계로 인해 HD급 영상을 저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대체하는 미디어 형식들이 등장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Blu-Ray(블루레이)이다.

블루레이의 경우 기본 저장용량이 25기가, 듀얼 레이어의 경우 50기가 에 이르기 때문에 HD 영상을 저장하는 데 충분한 크기를 가지는 미디어이며, 1080p에 이르는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또한 음향의 경우 기존 DVD는 압축 포맷 형태로 지원하였지만 블루레이의 경우에는 비 압축 포맷(LPCM) 이나 무손실 압축의 형태로 멀티채널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홈 시어터의 음향은 크게 Dolby 와 DTS(Digital Theater System) 계열로 구분된다. 아래 표를 보면, 어느 쪽이나 블루레이로 오면서 음질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새롭게 홈 시어터를 시작하는 분들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기존의 DVD 와도 호환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는 인터페이스의 문제이다. DTS-HD 나 돌비 True HD 같은 차세대 음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의 출력단자(컴포넌트, 옵티컬)로는 불가능 하며, HDMI 1.3a 규격의 단자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존에 가진 TV나 AV앰프 등에서 그것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된다.  

두번째는 차세대 음향의 디코딩을 블루레이에서 할 것인지 AV앰프에서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디코딩 해서 AV앰프로 전송하는 것과 블루레이에서 보내준 디지털 신호를 AV앰프에서 디코딩 하여 처리 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 다만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디코딩을 하는 경우라면 그만큼 기기 값이 비싸지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AV 앰프

홈 시어터 시스템에서 AV앰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으며 크게 세가지 정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첫째 음향신호의 디코딩 및 DSP 처리를 하는 프로세싱 기능이다. 디코딩이란 소스기기로부터 입력된 각종 디지털 신호를 동축•옵티컬 그리고 HDMI 같은 입력단자로 신호를 받은 후 DTS•DD 같은 음향포맷으로 처리하는 기능이다. DSP(Digital Signal Processor)는 디코딩 된 신호에 다양한 형태의 ‘음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뜻한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대동소이 하다. 프로세싱 과정을 거치면 디지털 신호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된다.

둘째는 소스기기에서 받은 영상신호를 ‘업스케일링’ 하기도 하며, 원본 그대로 TV로 보내주는 바이패스(Bypass)기능을 하는 영상프로세싱 기능이다.

셋째는 아날로그로 변환된 신호를 ‘증폭’하여 각 채널의 스피커로 보내주는 파워앰프의 역할을 한다. 이 파워앰프의 기능은 프로세싱 기능과 합쳐져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별도의 기기로 분리될 수도 있다. 기능이 합쳐져 있는 기기는 보통 AV리시버나 AV앰프라고 하며, 기능이 분리될 경우 프로세싱만 담당하는 기기를 AV 프로세서, 파워앰프 기능만 담당하는 기기를 멀티채널앰프라고 한다. 한편 AV 앰프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차세대 음향포맷의 지원여부이다. 차세대 음향 포맷의 경우 디지털 전송은 HDMI 1.3a 버전으로 밖에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HDMI 입·출력 단자는 풍부한지 가능한 모든 음향 포맷을 지원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둘째는 파워앰프 부분이다. 스테레오 재생과는 다르게 홈 시어터는 최소 5개의 스피커를 동시에 구동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구동능력을 필요로 한다. 출력수치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방의 크기와 스피커와의 관계를 고려하더라도 다소 넉넉한 출력이 도움이 된다. 

셋째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지원여부이다. 최근 AV 앰프의 경우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트리밍 기능, 아이팟 및 USB를 통한 음악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앰프들이 출시되고 있다.


홈 시어터용 스피커 5.1 채널??  7.1 채널??

홈 시어터용 스피커라고 해서 일반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사용되는 것과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즉 스피커를 선택하는 방법은 일반 하이파이 스피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다만 홈 시어터의 경우 여러 개의 채널(멀티채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스피커의 사용 개수와 용도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5.1채널 이다. 5.1채널의 뜻은 5는 보통의 스피커가 5개가 사용된다는 뜻이고, .1은 한 개의 서브우퍼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5.1 채널은 Front(좌, 우), Center(센터), Rear(후방 좌, 우, 서라운드라고도 함) 그리고 Sub-Woofer로 구성이 된다.  6.1채널은 기존의 5.1채널 구성에서 리어스피커 사이에 리어 센터를 추가한 구성이며, 7.1채널은 리어 센터를 두 개 배치하는 구성을 말한다. 그러면 각 스피커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잠깐 살펴보자.

Center(센터 스피커)

홈 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센터 스피커이다. DVD 나 블루레이 디스크로 영화를 볼 때 우리가 듣게 되는 대부분의 사운드가 바로 센터 스피커에서 출력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이유는 영화에서의 대사처리를 주로 센터 스피커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센터 스피커에서도 여러 효과음이 재생되기 때문에 품질이 다른 채널의 스피커에 비해 좋지 못하다면 전체 시스템의 품질 또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센터 스피커는 그 자체의 품질뿐만 아니라 놓여지는 위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TV 밑에 두거나 위에 두는 경향이 많지만 이 경우 대사의 전달이 명확하지 않거나 가운데가 텅 빈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능 하다면 전용 스텐드 위에 놓거나 놓는 각도를 조절하여 감상자의 귀 쪽으로 전달되게 세팅 하는 것이 좋다.



Front (프런트 스피커)

프런트 스피커는 센터 스피커와 더불어 전체 시스템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스피커이다. 프런트 스피커는 영화 재생 시 구현되는 대부분의 배경음과 직접적인 효과음을 가장 많이 담당하는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시청공간이 협소하다면 북 쉘프형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는 거실이라면 저역의 재현능력이 더 우수한 톨 보이형의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프런트 스피커를 선택할 때 추가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사항은 일반적인 2ch 스테레오 재생시의 품질이다. 현실적으로 홈 시어터 시스템과 하이파이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운용하기는 쉽지 않으며, 늘 영화만을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프런트 스피커는 하이파이 시스템과 홈 시어터 모두 만족시켜주는 품질을 가진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Surround (서라운드 스피커)

입체적인 음향 또는 온몸에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해주는 스피커가 서라운드 스피커이다. 이를 흔히 리어(rear) 스피커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서라운드 스피커의 경우 일부 대역만을 담당하게 하는 ‘보조’적인 수단에 그쳤다면, 돌비디지털이나 DTS가 보편화된 최근에는 프런트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전체 대역을 담당하게 된 것이 큰 변화이다. 서라운드 스피커는 설치 공간상의 이유로 크기가 작은 북쉘프 형을 선호 하고 있다. 참고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프런트 스피커와 동일한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라운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서라운드 스피커를 3개 사용하는 6.1채널, 4개 사용하는 7.1 채널 시스템이 보편화 되고 있다. 



Sub-Woofer(서브우퍼)

서브우퍼의 주요한 기능은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 전체에서 부족한 저음을 보충해주는 역할과 더불어 초저역의 재생을 가능하게 해주는 ‘저역’ 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피커이다. 서브우퍼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서브우퍼’ 와 네트워크만 내장된 ‘패시브 서브우퍼’ 이다. 일반적으로 홈 시어터 시스템에서의 서브우퍼는 ‘액티브 서브우퍼’ 를 말한다.


프런트 스피커가 충분한 저역 재생능력이 있는 경우 꼭 서브우퍼를 사용해야 하나하는 의문이 들것이다. 그러나 영화재생 디스크에는 엄연히 LFE(Low Frequency Effect)라는 별도의 채널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박진감 있는 음향효과를 즐길 수 있다.

 

서브우퍼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크로스오버주파수’ 설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프런트 스피커의 저음재생 대역과 서브우퍼의 저음재생대역이 겹치게 되면 음이 혼탁하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피하기 위해 서브우퍼에는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설정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즉 프런트 스피커의 저역이 100Hz 정도가 하한선이라면 서브우퍼의 크로스오버주파수를 100Hz 부근에서 맞추어주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이 깨끗하고 명료한 저역을 얻을 수 있다.

 

홈 시어터용 스피커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채널의 ‘음색’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쉬운 방법은 각 스피커 제조사 마다 출시하고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각 채널 마다 가장 좋은 스피커를 선별적으로 선택하여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전체적인 음색의 조화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스피커 배치법

5.1채널 스피커 배치 <출처: Dolby Laboratories>



7.1채널 스피커 배치 <출처: Dolby Laboratories>


홈 시어터 스피커의 배치 방법은 위의 그림과 같다.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센터 스피커와 프런트 스피커는 동일 선상에 놓고 가급적 귀 높이에 맞추어 세팅을 하는 것이다. 또한 서라운드 스피커의 경우는 귀 높이 보다 약간 높게 세팅하여 듣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제조사들에 따르면 5.1 채널의 사용시 스피커의 각도는 센터 스피커를 기준으로 해서 22° ~ 30° 에 설치하고 토인(Toe-In)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서라운드 스피커의 경우에는 90° ~ 110° 의 각도로 설치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7.1 채널의 경우에 서라운드백(Surround back)스피커는 135° ~ 150° 의 위치를 권장하고 있다. 
 
100Hz ~ 150Hz  미만을 담당하는 서브우퍼는 이론적으로는 무지향적 특성을 지녀야 하지만 실제로는 놓는 위치에 따라 재생음이 바뀌게 되므로 다양한 위치에서 세팅을 해본 후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AV 앰프에  자동 세팅(Auto setting)이라하여, 방 특성을 고려하여 음장 보정을 해주는 간편한 기능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엔나 신년음악회의 감동을 안방에서

현악 파트가 유독 아름다운 빈 필(Vienna Philharmonic Orchestra)이 연주하는 신년음학회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운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빈 무지크페라인(Musikverein)에서 듣고 보고 싶다고 얼마 전에 느낀 적이 있다. 해마다 열리는 이 음악회는 TV 중계로도 많이 해줘서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 실제 연주의 감동은 사실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해마다 비엔나까지 날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2009년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를 한 블루레이를 한 장 사는 것으로 일단락을 지었다. 1080i 의 화질에 HD Master Audio 5.1 채널로 준비된 이 실황을 보면서 나는 잠깐이나마 화면 속 군중 속의 일원이 되었다. 홈 시어터의 재미와 감동을 여러분들도 느껴보시기 바란다.



 신동휴 / 오디오평론가
이미지 야마하코리아, Dolby Labora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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