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글링 아들에게 들은 쓴디쓴 한마디...

 

몇일전 식구들하고 저녁을 먹는데...

막내녀석(초등학교 1학년 입니다)이 대뜸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아빠~ 학교가면 배울께 없어.... ""

 

이 말을 듣고 이놈을 혼낼까 하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 아들아... 왜 배울께 없어? ""

 

"" 학원에서 다 배우니까. 학교가면 배울께 없어...""

 

"" 학원에서 다 배워도 학교가서 또 공부하면 되잖아... ""

 

""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다 따분해 해... ""

 

 

순간... 완전 멘붕이 왔습니다.

 

"" 학교와 학원의 관계가 이정도였나? 학원을 보내야 되는거야...

아님 학원을 보내야 되는거야... 제길... ""

 

 

 

지난 마지막 포스팅에 선진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몇일 되지 않아 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살맛 안나더군요.

 

뭐가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 알 수 없네요...

제가 어릴때도 과외다 학원이다 많이들 했지만...

그래도, 학교 교육이 최우선이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되는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고,

선생님은 혼자 중얼거리고, 아이들은 난장판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나 봅니다.

 

초등학교 어린아이들이야...

선생님이 조금 무섭게 하면 말을 잘 듣는 편이지만...

 

이성이 발달하는 중고등 학생들의 경우에는 도를 넘어서게 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듯 싶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아... 정말 살기 힘든나라구나... 내가 자란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갑자기 이민이라는 단어도 떠오르게 되고... 쩝...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에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싶지 않아도... 보살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학원에 보내야 하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케이스중에 하나구요...

 

정답은 뭐...

언능 돈벌어서 애들 학원 끊고 외벌이로 돌아서는것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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