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아주 빡센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마지막코스가 장례식장이었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링크]

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가 하나 있는데 장례식장에서 만났었습니다.
이놈과도 오랫만의 만남이었기에 주거니 받거니 하며 소주잔을 비웠습니다.

회사에 출근했는데 이넘한테 전화가 오네요.

"어~~ 나다.. 잘 들어갔냐?"
"형~~ 나 완전 새됐어..."
"왜? 무슨일인데?"
"나 음주운전 하다가 걸렸어..."
"뭐? 음주운전? 대리 안타고 운전해서 간거야?"
"어...."




상황 설명을 하자면...
늦은 저녁 10시 쯤에 만나서 술을 먹고, 저는 12시 조금 넘어서 쓰러졌습니다.
그날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말이죠...
근데 이넘은 아마 다른 선배들하고 계속 먹었나 봅니다.
제가 일어난 시간이 새벽 5시... 일어나니 이넘이 없더라구요...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잘 갔겠지 뭐' 이런 생각으로 말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음주운전으로 걸렸다니.. 황당한 일이 아닐수가 없었죠...




사고의 전말...
새벽 5시라 대리운전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 그냥 운전대를 잡았답니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이 볼때는 위험해 보이는데 자신은 말짱하죠? 이런 생각이 정말 큰일 내는 생각입니다.
하여튼... 조심조심 잘 가고 있는데...

언넘이 갑자기 골목에서 후진을 해서 나오더니,
후배넘의 차가 지나가고 있는데 운전석 휀다를 그냥 때려버리더랍니다.
이에 흥분한 후배... 내려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데...
가해차량 운전자가 후배넘한테 술냄새가 나자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이에 출동한 경찰은 동생넘을 태워서 경찰서로 고고씽~~




사건의 결말...
후배넘은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ㅠㅜ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로 결론이 났답니다.
현장에서 부상이 전혀 없어서 병원을 안가기로 했는데 가해자 차량에 동승해있던
세명이 이틀후에 병원가서 누워버렸답니다... 이틀후에 가는건 또 뭐람...

이넘한테 뭐라 그래봤자.. 이미 엎어진 물이고...
보험처리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봐주고.. 혹시나 운전자보험 들었냐구 물어보니까,
그것도 안들었다고... 뭐 이런넘이 다 있습니까? ㅠㅜ




저도 몇년전에 취소가 된적이 있어서 너무 뼈저리게 느낍니다...ㅠㅜ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고통을 가져다 줄수 있습니다.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겠죠?
음주운전은 조수석에 저승사자를 태우고 가는것과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술값은 없어도 대리운전비는 꼭 가지고다니자!! ^^

술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연말이고 뭐고 없습니다. 항시 술이죠 ㅋㅋㅋ
차를 두고가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긴 하겠으나...
어쩔수 없는 상황에는 꼭 대리운전을 이용해서 귀가하여야 하겠습니다.
술 적게 드신분들이 챙겨주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네요...




오늘 내일 비가 많이 온다네요...
비와서 음주검문 안한다고 음주운전 하지마시구요...

꼭 제 경험담 같은 이유는 뭘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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