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31 TOTAL 1,425,081
국방부장관님도 해병대 다녀오셔야 되겠는데요?


국방부장관님도 해병대 다녀오셔야 되겠는데요?

제가 이렇게 해병대에 관한 글을 올리는 것이 다른 분들한테는 일종의 "꼴깝" 이라 여겨질수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해병대 예비역... 그리고, 현역 해병들... 더 나아가 해병대에 몸담을 대한민국의 사내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기에
꼴깝을 무릅쓰고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 니들이 뭐 그렇게 잘나서 그러냐? "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 해병대만의 리그 " 라고 대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아주 기가막힌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해병대만이 사용하는 용어 몇 가지를 바꾸라는 국방부의 권고 사항이 떨어졌다고 하던데...
몇해전에도 "해병대 순검" 이라는 단어를 없앤다는 소식에 해병대 예비역들이 들고 일어나서 유야무야 된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외에도 몇가지 단어를 더 추가해서 바꾸라는 권고 사항 공문을 내렸다고 합니다. 

기사내용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해병대는 빨간명찰, 팔각모, 세무워커, 순검... 이 네가지가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주는 필수 요소 입니다.
또한 위의 네가지는 해병대 예비역으로서 전통 뿐만 아니라 해병대 정신을 이어가는 근간이 되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번에 국방부에서 권고한 용어를 보자면 " 순검 , 주계병 , 주계 , 체스트 " 등등... 총 일곱가지 단어 입니다.

이것을 육군에서 표현하는 식으로 바꾸라는 것인데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입니다.
육군식으로 바꾸라고 해서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왜 바꾸라고 하는 것인지가 더 의문입니다.
이유없는 무덤 없다고... 국방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지난해 7월 해병대 2사단 총기사건을 계기로 병영 내 악.폐습 척결을 위해 진행된 특검 결과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수립하면서 권고함


위와 같은 내용입니다.
위의 사건은 몇 개월전 전 국민을 충격으로 내몰았던 해병대의 치욕스런 사건 입니다.
필자도 해병이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기에 그 사건이 너무 안타까웠고, 먼저 간 후임 해병들에게 면목이 없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해병부대 특검을 끝내고, 겨우 이끌어 낸 결과가 결국 단어 몇 가지를 바꿔라... 이해 가십니까?
병영 내 악.폐습? 그깟 단어 몇 마디가 부대 내 악습을 만들어 낸다고 단정 지을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그럼 대체 무엇일까요?
제가 현역때.. 그리고 지금 예비역인 지금... 국방부의 생각을 집어보자면 해병대라는 집단이 꼴배기 싫은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거 뭐... 3군 체제로 가는데 꼭 필요한 것도 아닌것 같고, 얼마전의 총기 사건도 있고, 사령관도 겨우 별세개니..
 뭐... 까라면 까야지... 사고 뭉치 색히들처럼, 뭔 제대해서 까지 기수빨을 따지고 해병대 전우회 같은 집단을 만들어
 타군 예비역들에게 이질감을 조성하나?"

이런 생각? ㅎㅎㅎ (비웃음이죠)
하긴... 해군 전역한 제 친구놈도 " 야! 해병은 해군 밑에 있는거 알지? 까불지 마 자식아~~ ㅎㅎ " 입에 달고 삽니다. 쩝...


조금은 유치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비슷한 비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일제. 그러니까 일본 그 XXX 들의 통치를 받을때 일본놈들이 한글 말살 정책을 썻던것 아시죠?
대한민국을 아예 없애 버리려는 행동과 마찬가지인 행동이었고, 민족의 뿌리를 아예 뽑아 버리고자 하는
인간 같지도 않은 만행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은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반포하고, 훗날 일본놈들은 한글을 없애 버려서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자 했던...
너무나 치욕스런 일이었습니다.

해병대 내에서 병들간에 통용되고 있는 단어  " 순검 , 주계병 , 주계 , 체스트 " 등의 단어...
새로운 단어로 바꿔써도 상관 없습니다.
해병대라고 크게 써있는 빨간 츄리닝, 빨간명찰, 세무워커, 순검... 바꾸라면 바꿔야겠지요. 까라면 까는 것이 계급사회!!

하지만 국방부의 본심은... 해병대의 근간을 잡고 흔들겠다는 국방부의 노골적인 행동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더 나아가 해병대라는 깃발 아래 " 안되면 될때까지" 라는 정신력으로 무장한 현역과 예비역들을 와해 시키려는...
국방부의 치사한 음모가 아닐런지...


쓰리스타 사령관 단 한명. 병력으로 보자면 타군의 절반이하. 그리고... 60만 예비역... 우습게 보이겠지요.

제가 다녀온 해병대라는 조직은 힘듭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힘든 경험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 사촌 동생이 해병대 지원한다고 했을때, 지원하면 사촌의 인연을 끊어버리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지옥같은 곳에서.. 악마같은 선임해병님들 아래서 꿋꿋이 견뎌냈습니다.
저 보다 더한 지옥을 이겨낸 예비역이 60만 입니다. 해병대 60만 예비역이 악법과 폐습에 찌든 사람들 이라면,
전부다 깡패가 되고 양아치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악법의 선두주자 해병대? 이런 공식의 성립?

해병대를 떠나서 군대란 조직은 나라를 지키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이외에,
사람의 됨됨이... 즉 성인의 인성을 완성 시키는 훈련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지금 군대의 숙제라 생각합니다.

악법이요? 폐습이요? 그런것 없는 군대, 사회, 조직... 있습니까?
단 둘이 일하는 직장이라도 사장과 직원이 있으면 악법이 생기기 마련...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것이 악법입니다.
장관님 그 유명한 명언 모르십니까?
" 악법도 법이다!! "   ???


하여튼...
이번 국방부의 행태를 보고 한번 더 어이없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현역 시절때나 지금이나 해병대 갈구기는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연평도 사건 이후에 4군 체제로 개편 하느니 어쩌느니 하던 얘기는 이미 달나라로 날아간것 같구요...
뭐 사실 큰 기대도 안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하루 이틀의 일도 아니니까 말이죠.

이 공간을 빌어 국방부 장관님께 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 국방부 장관님~~  해병대 한번 다녀 오시죠? 그러면 국방부에서 권고 했던 것들이 왜 잘못 되었는가를
 뼛속 깊이 느끼고 오실수 있을 겁니다. 한번 해병이 왜 영원한 해병인지 느끼고 싶지 않으신가요? "


아참...   2년여의 시간이 길다 생각하시면 해병대 캠프라도 꼭 다녀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31  Comments,   0  Trackbacks
  • 이전 댓글 더보기
  • 잘 보고 갑니다.
    전 육군 나와서요... ;;;
  • 왜 바꿀려는지 모르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
  • 석모도
    화이팅 글 동감 ..
  • 직접 체험을 해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ㅎㅎ
  •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육군입니다. ㅋ~!!
  • 항상 뒷북치기 같은 쓸데없는 행정이 쓴소리를 듣게 되는 것 같네요.
    정작 해병대는 자랑스럽게, 혹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전통을 꼭 없애려 드는지.... 원참...
  • 어제 뉴스를 잠시 봤습니다....
    그 짧은 기사로는 내용을 제대로 알수없을것 같아....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통은 물론 지켜나가야하지만....때론...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바꿔나가자...는 결국 그 조직이 가진 단결력에 문제를 초래할수도 있으니
    가장 조심해야합니다만....

    무엇보다..문제는...
    그 조직자체에서 반성과...정리...그리고 새로운 발전상이 나와야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것 같아요

    타군..타조직에서 보며 자신들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고 하는데..사실 그 조직내 구성원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잖아요...
    힘이 없어서..라는 것이 오히려 맞겠지요....
    안타깝습니다.... 가있어야할 곳에 가있지못하니...계속 이런 일들이...
  • 잘보고가요..
    행복한오후되셔요..^^*
    8월7일님 새해엔 기분좋은일들 넘치게 가득하세요 !!
  • 정말 별걸 다 간섭하는것 같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현실에 맞는 정책이 있어야 하죠~
    잘보고갑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 윗대가리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마구 쏟아붓네요.
  • 간밤에 군대 다시가는 꿈을 꿨는데,,,,하루종일 마음이 심란하더라구요 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 쓰잘데기 없이 엉뚱한곳에 힘쓰는거 같네요
    8월 7일님 글을 너무 맛깔스럽게 쓰시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윗선에서 적절치 못한 정책이 쏟아지느 듯...
    잘 보구 갑니닷..!!
  • 海兵1017期
    필쏭!!
    해병대가 없었더라면.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악습과 구타, 문화가 없었더라면,
    난 아직 하나의 인간 쓰레기 찌꺼기로 살고 있었을 것이다.
    나를 사람 만들어 준 곳이 바로 대한민국 해병대이며,
    나를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만들어 준 곳이 바로 대한민국 해병대이고,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를 깨우치게 해준 곳이 바로 대한민국 해병대이다.
    곧 대한민국 해병대는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곳이며, 내가 자랑스러운 이유이다.
  • 추장
    저는 육군 병장 76년 군번 입니다 우리에 해병 참 좋아 합니다
    발길되어 들어와보니 말씀 또한 인품 으로 올린글 존경 스러워 그냥 발걸음 돌릴수가 없네요
    요즘 젊은이들 모두 님처럼 인성과 인품 , 조국 사랑을 배운다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영원 할것이라고 믿습니다 =해~병=
  • ㅁㄴㅇㄹ
    해병대 부심ㅋㅋㅋㅋㅋ
    아오.
  • ㅉㅉ
    한심한 해병부심 쩝니다 ㅉㅉ

    나라 지킬려고 군대 갔지, 자기 군생활 빡셨다고 자랑할려고 군대갔냐?

    인성 만든답시고 사람 패고 똥먹이고 욕하는게 악법이라는 어이없는 논리 펼치는거 보소 ㅋㅋ

    해병대라는 조직 내부의 가혹행위가 악법이라고 정당화 시키는거 봐라

    아주 좋은 논리다

    그럼 학교라는 조직내에서 애들 왕따하고 구타하는것도 하나의 악법이겠네?

    니 논리라면 정당화가 될수 있겠네?

    니 음모론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국방부가 해병대를 싫어할만하지...

    해병대에서 사고는 일어나지, 현역새끼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뭔지도 모른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관습이랍시고 계속 이어오지...

    그걸 또 예비역들은 군생활 참 좆같았다고 한단말이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는 집단인데?

    그리고 국방장관이 니같은 해병 찌끄레기와는 다르게

    산전수전 다 겪고 4성장군, 국방장관이 됐다.

    너따위에게 까일 클라스가 아니다.
  • ㅇㅇ
    몆년은 지난글에 댓글답니다.다좋은데 악법을 정당화하는 뉘앙스의 글이 상당히보기 안좋네요. 구타 폭언 욕설은 어느조직이든 인권을 말살하는 범죄행위고 당연히 군대라는 조직의 전투력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동안 쓰신 글도 쭉 보았는데 너무 해병대 입장에서만 편협된 시각으로 글을 쓰시는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거같네요.국방부분들께 해병대 다녀오고 그런말을해라 라고 하셧는데 나이답지않은 철없는 발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해병대가 욕을먹는이유도 과도한 자부심에서 나오는 타군배척, 민폐문화, 시대에 뒤쳐진 마인드때문인건 잘아실텐데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