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에게 받은 쪽지한장...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 오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아이가 셋이 있습니다 ^^
" 뭐... 부의 상징이다, 다복하셔서 보기좋아요~~, 능력좋으시네요 " 라는 말을 자주듣곤 합니다만,
아오~~ 애들 키우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그쵸? 다자녀를 슬하에 두고 계신분들? ㅎㅎㅎ

하여튼 뭔 때만 되면 애들 선물 사주느라 비상금이 모두 날아가고... 쩝...
이번 크리스마스도 여느 때 처럼 막내는 로보트, 둘째는 인형의집... 큰놈은 그냥 용돈으로 대신하고...
이놈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들 선물 받는 날인줄 아는가 봅니다.
막내는 산타의 존재를 확신하기 때문에 산타 올 날만 기다리고 있습죠. ㅋㅋㅋ


 
추천한방이요~~

몇일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는데, 큰딸이 살며시 다가오더니 선물이라며 조그만 쪽지를 제 손에
꼭 쥐어 주더군요.
" 촤식~  아빠한테 쪽지에다가 뭐라고 썼을까? 아빠~~ 사랑해요~~ 이런거? ㅋㅋ " 라는
흐뭇한 생각으로 쪽지를 열었는데...

그러나.... 헐...  이노무시키!!

아침부터 딸 아이한테 능욕을 당했네요... ㅠㅜ
큰딸이 항상 저 한테 운동해서 살좀빼라고 귀가 닳다록 얘기하는데, 그냥 알았다고만 하거던요...
그랬더니만 이런 쪽지를 어디서 떼어왔나봅니다. ㅎㅎ

" 아빠 군대 있을때 사진보니까 얼굴도 각이 딱 잡혀 있는데 지금은 왜 그래? "
" 뭐... 세월의 흔적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

제가 생각해도 세월의 흔적치고는 너무하단 생각이 거울볼때마다 드네요...
올해의 목표가 몸무게 10Kg 감량이었는데... 1g 도 못 뺏네요... 그래도 더 늘어나진 않아서 다행... ㅋㅋ

다가오는 새해는 저의 해~ 즉, 용띠의 해 입니다. 새해에는 반드시 큰딸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겠습니다.

" 인애야~~ 내년에는 몸짱 아빠로 거듭나서, 둘이서 멋진 옷 한번 입어보자꾸나~~ 사랑한다 큰딸~~~ "

" 아... 맞다... 인유, 인준이도 아빠가 엄청 사랑한단다~~ " (이넘들 질투가 심해서 말이죠 ㅋㅋ)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라이프코리아트위터 공유하기
  • shared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