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워크샵을 서해 바다로 다녀왔습니다. 말이 워크샵이지 거의 먹고 놀자판이죠 ^^
작년엔 등산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잘 올라가는데 저한테는 그 낮은산이 에베레스트산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그래서 올해는 제가 주도해서 바다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10월 23일 새벽 4시 30분에 회사 앞에 모여서 간단한 노가리를 풀고 직원들과 함께 출발~~~
네비를 띄우니까 서산까지 약 150KM   7시까지 도착을 해야되서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서해대교 들어서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ㄱㄱㅆ~~~
거기서 부터 제가 운전했는데 아마 딱지가 두장정도 날아올듯 ㅜㅜ

드뎌~~ 7시에 창리 포구에 도착!!  아!!  바다 배낚시가 아니라 바다 좌대낚시입니다.
제작년에 배낚시 나갔다가 미친듯한 파도에 멀미를 심하게 한적이 있어서 이번엔 바다좌대로 ㅋㅋㅋ
미끼와 낚시채비를 포구앞에 슈퍼에서 사가지고 통통배를 타고 좌대까지 갑니다.
생각보다 좌대가 정말 가깝더군요.  밑에사진은 제가 갔던 좌대가 아니라 건너편에 있던 좌대입니다.
제가 갔던 좌대를 찍으려면 헤엄쳐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ㅋ


그래도 바다위라 그런지 바람도 불고 작은 배들이 지나갈때마다 좌대가 흔들~흔들~
선장님이 아침일찍와야 손맛을 볼수 있다하여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우럭이나 꽃게 쭈꾸미가 잘나온다고 하더군요. 다들 우럭낚시 하는데 저만 꽃게 낚시를 했죠.
그러나!!!
정말 낚시 안되데요...  우럭이라고 나오는게 전부다 중지손가락 만한거... 가끔 나와주는 쭈꾸미...
우럭 친구인척하는 새끼 망둥이...  제가 오자고 했는데 직원들한테 너무 미안하더이다... ㅜㅜ



보이시죠? 사진만 봐도 따분해하는 저 사람들의 모습들 ㅜㅜ
그래서....  제가 꼭 꽃게를 잡아주겠노라고 큰소리를 빵빵쳤지요. 뭐 아니면 말구  ㅋㅋㅋ
꽃게 낚시는 다른낚시하고는 다르게 바늘도 없고 그냥 미끼만 망에다 넣어놓으면 되더군요.
무슨 실타래 같은 채비가 있어요. 그옆에 조그만 망이 있는데 거기다가 오징어를 한마리 다 넣었습니다.
30분정도 지난후에 낚시대를 들어 올렸더니 꽃게 3마리가 올라 옵니다 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그날 낚시의 "플레이 오브 더 데이" 되겠습니다. 음하하하~~~

왠 불가사리가....  이놈때문에 바다질서가 어지러워진다하여 말려죽였습니다.

그래도 먹을거라곤 자주 올라와 주는 쭈꾸미 님들 ㅎㅎㅎ 사진엔 한마리지만 한 30여마리 잡은듯 하네요.

낚시가 안되는걸 선장님이 아셨는지, 육지로 가시더니만 전어를 가져오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회를 싫어합니다. 그냥 잡는거를 좋아하죠.
배위에서 선장님이 전어회를 뜨시려고 전어 손질을 하는데 냄새를 맡고 갈매기가 날아들더군요.

손질해 주신 전어를 불판에 구워서 먹네요. 쩝.... 저는 생선을 안좋아하는 편이라  연기만 맡았습니다 ㅜㅜ
정말 잘들 먹더군요 ㅋㅋㅋ    이거라고 안 주셨으면 어떻게 했을지

그외에 제가 잡은 꽃게와 우럭 망둥이를 넣고 매운탕을 끓였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정말 맛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은 이유는???   그노무 술땜시.... ㅋㅋㅋㅋ
오랫만에 나들이여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배멀미 있으신 분들은 좌대 낚시 추천합니다.
조황이 좋을때는 큰놈들도 나와준다고 하니까요. 아이들만 잘 관리하시면 가족단위로 가시기도 아주 좋습니다.
선장님도 친절하시고, 잡는재미 먹는재미도 꽤 좋구요~~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아주 좋을것 같네요.
아래 사진에 왼쪽은 울회사 "CEO"님 아들이구요, 중간에 카메라를 보는 아이는 제 큰딸입니다 ㅋㅋㅋ


바다좌대 낚시 준비물!!

* 저는 천수만에 있는 "고려호좌대낚시"란 곳을 갔다왔습니다.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무진장 뒤졌었는데 뒤졌던곳들이 거의다 근처에 모여있다군요... 얼마나 허탈하던지..ㅜㅜ
  한사람당  3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되구요, 낚시대를 대여를 해주시지만 낚시대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가져 가시는게 좋은것같습니다. 릴이 바닷물에 쩔어서 잘 안돌아 가더군요. 내것만 그랬나? ㅎㅎ

1. 바다좌대에서는 당일날 잡을 물고기 빼고는 거의다 준비를 하셔야됩니다.
2. 매운탕 끊일 냄비 가스버너 전자레인지 요런것은 좌대에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더러 준비되어 있지 않는 좌대들도 있습니다. 예약하실때 꼭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 저처럼 물고기를 잡는것을 좋아하시나 드시지 않는 분들은 삼겹살이나 소고기를 준비해가시면 좋구요
   좌대에서 불판은 대여 합니다. 공짜루요.. 대신에 석쇠와 번개탄 숯 등등... 은   준비하셔야 됩니다.
   그외에 드시고 싶은 것은 취향대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쉬운말로 물고기빼고는 다 준비하셔야됩니다.
4. 추운날씨에 가시는 분들은 꼭 두터운 옷 준비하시구요
5. 그리고 술!! ㅋㅋㅋ    너무 많이 드시지 말고 적당히 ^^    제가 갔던날은 어떤 아저씨께서 물에 빠지셨습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하죠.
6. 마지막으로 하루정도 캠핑간다고 생각하시면 될것같네요. 그정도의 준비물만 챙기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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