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카테고리 없음 2010. 9. 15. 14:39

난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우디 R8을 처음 구입해서 매장을 빠져 나오던 순간을...
알파리는 도로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대우가 완전히 틀렸다.
마치 세상의 모든 도로가 오로지 이 차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하얏트호텔에서 한컷. (사진빨 잘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쁘기만 (?) 한 차량일까...

일단 멋드러진 디자인, 미드쉽 엔진, 낮고 넓은 차체, 저기압의 배기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넘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콰트로 시스템의 4륜구동



혹자는 R8이 아주 현실적인 슈퍼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차는 절대 현실적이지 않다.

 일단 공도에서 달려주기 시작하면 그 어떤 차량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몇일 타보고 기자들이 쓰는 시승기는 믿지 말라.
이 차는 정말 6개월 이상 타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아주 멋진 차량이다.

스포츠카이지만 정말 많은 옵션과 편의장비가 갖춰져 있다.
그리고 훌륭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한 그 서스펜션은
 차량내부의 모든 기기를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훌륭히 지원해 준다.

어떻게 아우디가 이런차를 만들 수 있었을까.
아마도 람보르기니를 인수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이 차는 아우디가 보유한 모든기술의 집약체다.
공도에서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그 어떠한 슈퍼카에게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그에따른 운전실력이 꼭 뒤따라야 할 것이다.

실제로 난 람보르기니를 타면서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R8에게 따인적이 있다.
그 무지막지한 직선도로에서도 밀리지 않았지만
훌륭한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R8은 시속 300km로
약간? 휜길을 잘 달려나갔다.

 이 차량을 1년여 타면서 도대체 단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1년이상 몰아온 대부분의 R8오너들은 그 성능과 감수성에
모두 만족하며 타고 있다. (내가 아는 R8오너만도 10명이다)
또한 시속 200Km로 안정적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는 그 성능에
운전자는 항상 '이넘이 나를 테스트하고 있구나' 라는 기분이 들게 만들어 버린다.

단거리 달리기 시합은 권장하지 않는다.
아우디는 이러한 모든 뛰어난 장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8기통 엔진을 달아서 대중성과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사람들은 2억이라는 적은비용 (?)에 이차를 즐길 수 있는 있게 되었다.

다만 단거리 드래그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R8 10기통 버젼을 추천한다
클러치 기반의 이 차량은 클러치 교환주기가 거의 7만키로에 달한다.
페라리가 2만키로 정도인걸 보면 실로 엄청난 내구성이다.

아우디는 수제차다.
하지만 다른 수제차와는 다르게 아주 특별히 만들어 진 것 같다.
순정외에 튜닝부품이 아직도 대중화 된 것이 거의 없고,
DIY로 뭔가를 설치하려 하면 거의 모든 기술자들이 혀를 내두른다.
정말 빡시게 만든 멋진 차인 것 같다.

 

아우디 R8 제원

- 최고출력: 420마력

- 최고속: 301km

- 제로백: 4.6초/100km

- 미드쉽 엔진, 아루미늄 차체, 최신 콰트로 장착

- 최대토크: 43.9kmg.m, 4,200cc, V8 FSI 엔진
   (FSI기술은 아우디가 르망레이스에서 5회연속 우승을 이끌어낸 최고의 가솔린 엔진기술로 평가받는다)

- 가격: 192,400,000원 (옵션에 따라 상이)


* 출처 / 로렌스의 드림오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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