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근래에 안좋은 일들이 겹치고 쌓이고 하다 보니까 모든게 짜증이나고 무기력해지더군요...
그래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리 저리 방황을 하며 돌아 다녔네요...  모든것을 손에서 놓아 버리고 싶은...
사직서는 대표님 손에 잘기잘기 찢겨져서 휴지 조각이 되었지만요... ㅠㅜ

평소에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인데요... 얼마전에 유재석씨와 이적씨가 함께 부른 "말하는대로..." 를 듣게 되었습니다.
유재석씨가 부른 앞부분을 듣는데... 갑자기 멍~~ 해지는 느낌이... 그리고, 눈물이 주르륵....

"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내었지... "


가슴이 먹먹해지고... 순간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부모와... 형제와... 아내와 아이들... 직장 동료들...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이 사람들에게 소홀하지 않았는가...
남들 보다 힘든 20대를 보냈던 내가... 이렇게 다 놓고 말아야 하는 것인가...
그때와 지금... 별 다를것이 없는데... 왜 자꾸만 약해지려 하는건지... 무서울 것이 없었던 20대...
그렇게 살겠노라고 다짐했었던 그 시절의 다짐이 왜 자꾸 무너져만 가는 건지...

이 노래를 몇번인지도 모르게 계속 돌려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다시 다잡아 봅니다... 내가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될 것이라구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라이프코리아트위터 공유하기
  • shared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