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생긴 후 부터 전화를 받고 거는 것 보다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아무 대부분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 카카오톡 " 이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 하시지요?
카카오톡에 뒤이어 "마이피플" 이나 "네이트톡" 이라는 메신저도 나왔는데... 그래도 대세는 카카오톡 이네요... ^^

몇달전에 카톡이 떠서 뭔가 해서 대화방으로 들어갔는데... 고등학교 동창녀석들이더군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16년 되었는데, 이 녀석들하고는 소주한잔 한 적도 없는 좀 서먹한 녀석이 이었죠...
왜 그런 친구들 있자나요... 같은 학교 나왔는데, 그리 친하지 않은... 그런 친구들...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서울 북공업 고등학교 전기과 입니다. 반도 딱 두반... ㅋㅋㅋ
삼년 정도 지나면 서로 모르는 놈들이 없죠. 지금의 절친이라 여기는 녀석이 삼년동안 같은반 같은짝 이었고,
그것도 모잘라 지금은 저의 이웃사촌으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답니다. 이 녀석과의 인연은 대체 어디까지 인지... ㅋㅋㅋ
카톡이라는 잼있는 어플로 인해 서먹서먹하던 친구들과도 친해질수 있는 계기가 생기더군요...
나이만 30대 중반이지.. 완전 고등학교때 그 모습들... 그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말투들... 욕좀 그만하자 얘들아... ^^

몇년만에 만나는 친구들... 
스마트폰 하나로 겁나게 스마트해져서 만나는 친구들... 그놈들 만나러 갑니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서 이 녀석들과의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서울로 올라 갔습니다.
저희 동네에 사는 절친과 같이 올라 갔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1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두시간 넘어서 도착했네요..
장소는 동대문 닭한마리 집!!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죠? 동대문 먹자골목에 위치한 아주 유명한 집 입니다.
사실... 제 절친 녀석이 요거 먹고 싶다고 몇달째 노래를 불러서 친구들도 보고 먹고 싶은것도 먹을겸.. 겸사겸사... ^^

출발해서 가는 내내 저렇게 떠들어 댔답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카톡으로 얘기했었는데... 얼마전 마이피플로 넘어갔네요... 저처럼 하루종일 컴터앞에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한테는 마이피플이 더 좋은듯 합니다. 많은 욕이 오고가서 나름대로 편집을 해서 올렸습니다. ^^

동대문 혼수상가 뒷편 먹자골목 입구에서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졸업이후 아예 처음 본 녀석도 있구요, 친구놈 결혼식때 한번 본 녀석도 있고...
혹시나 했는데... 그래도 이질감 같은건 못 느끼겠더라구요... 고등학교때 그 모습 그대로 이더군요...
바뀐게 있다면 배가 좀 나오고, 약간의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 밖에는 뭐... ㅋㅋㅋ

매일 같이 떠들어 대는 녀석들은 12명 인데 이날은 저를 포함해서 7명만 모였습니다.
위의 대화 내용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녀석은 전날 새벽까지 음주가무로 인해 마눌님의 외출금지가 떨어졌고,
한 놈은 이튿날 결혼식 축가 불러야 된다고 못나온다고 해서 말이죠... 이 두놈을 어제부터 배신자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ㅋㅋ
나머지 녀석들은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는 연락 두절.... ㅠㅜ


이렇게 7명!! 제가 사진에 안나왔군요... 사진 찍느라... ㅋㅋㅋ
저기 보이는 하얀색 웃도리를 차려 입으신 분은, 그위에 안경쓴 녀석.. 일명 "최자" 라 불리우는 녀석의 마눌님 입니다.
어쩌면 다들 그대로 인지...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올려서 비포 에프터를 보여 드리고 싶지만.. 뭐... 그다지 다를건 없네요 ^^

왼쪽 제일 앞에 홍익인간!!  이 녀석은 "건달" 이란 별명의 친구놈인데요... 이날 선을 보고 왔다는... ㅋㅋ
아주 맘에 든다고 난리 부르스가 아니였답니다. 헤어진 후에 얼마나 나긋나긋하게 톡을 보내던지..
건다라~~ 너 정말 안 어울려~~ ㅋㅋㅋ

저위에 친구들의 이름을 밝히는건 좀 그렇구요... 간단히 별명만 나열하겠습니다 ㅋㅋㅋ
정서, 말대X리, 똥깨, 윤회장, 최자, 건달, 왕배... 요렇게가 모인 놈들 7명이구요...
결석자 명단!!  개코, 닭, 무댕이, 대갈공명... 요렇게 되겠습니다. 애들한테 맞아 죽는건 아닌지... 잠수타야 겠습니다.. ^^

이 자리가 끝나고 맥주에 노래방에... 질주를 했네요... 아직도 어질어질한 기운이... ㅠㅜ


좋은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한잔, 두잔씩 소주잔을 기울여 가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웃고 떠들고 조금은 저속해 보이는 얘기도 하고 말이죠... 남자들 모이면 다 그렇자나요 ^^ 여성분들은 어떠신가요? ㅋㅋ

스마트폰 하나로 스마트하게 변해서 만난 친구들...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이나 메신저 어플이 없었다면... 녀석들 만나기도 힘들었을듯 합니다.
또 다른 녀석들은 언제 스마트해지려나 모르겠습니다...^^ 톡하는게 거의 일이 되어버렸 답니다. ㅋㅋㅋ

가진것도 많이 없고... 학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고... 특별히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친구라는 단어로 맺어진 사람의 관계... 힘들때 같이 잔을 기울이며 위로해주고... 기쁠때 같이 기뻐해 주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로 평생 남고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마눌님 보다 이 녀석들 알고 지낸게 더 오래됐네요... ^^
오래된 술처럼... 좋은 향기가 나는 친구들의 우정이 변치 않기를 바래 봅니다... 근데... 니들도 그런게냐? ㅋㅋㅋ

글구... 건다라... 너 노래방 가서 부른 노래...  안재욱의 "친구"   난 다 들었다. 애들이 씹어서 그렇지...ㅋㅋㅋ
 
겁나게 스마트한 내 친구들아~~~ 또 보고싶다~~ 다음엔 더 스마트해져서 만나자꾸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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