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나왔던 미사리 조정 경기장을 가다!!

어제는 처가에도 갈겸... 운동도 할겸.. 겸사겸사 해서 12시 쯤에 자전거를 끌고 나갔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경기도 광주인데요... 미사리까지의 거리는 약 30킬로 정도... 매일 차만 타구 왔다 갔다 해서
제 머릿속에는 " 뭐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니까 금방 가겠지... " 하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이 가득했었지요...
막상 스타트를 해서 가다보니... 우아~~ 이건 뭐 완전 산넘고 물건너...ㅋㅋㅋ  죽음의 레이스였습니다... ㅠㅜ
그래도 이를 악 물고 큰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완주를 목표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이구 내다리...
양 팔과 다리에 썬크림을 잔뜩 바르고 모자를 덮어쓰고, 두건까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2주전에 땡볕에 세시간 정도 자전거를 탓더니만 완전 통구이가 되었었던 아픈 기억이 있기에 말이죠... ^^

광주시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되어 있어 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까지는 아주 수월했습니다.
햇살도 적당히 따갑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땀이 나는 족족 식혀 주더군요.. 음~~ 스멜~~
그러나... 시내를 빠져 나간후 첫번째 고비가 찾아 왔으니... 커헉!!

첫번째 난관에 봉착!!
이 길을 모르는 것은 아니였지만, 저의 초보적인 자전거 실력으로서는 도저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이 오르막길은 차로 가도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지 않으면 속력이 안나는 구간 입니다. 여길 어떻게 자전거를 타고 갑니까?
그런데.... 저 할아버지는 잠시 걷는가 싶더니 곧 자전거에 올라타고 저 언덕을 넘어 가시더라구요... 헐...
할아버지에 비한다면 완전 핏덩이인 저는 대체 뭐란 말입니까? ㅠㅜ 
저는 자전거를 끌고 끙차 끙차 올라갔습니다. 걸어만 가도 힘든 길인데... 할아버지 참 대단 하시더라구요..


집을 떠나서 1시간 40분여를 달려 드디어 팔당댐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름 무시무시한 장마를 무사히 보냈는지 아주 고요하더군요. 수문 개방하면 사람들 엄청 몰려드는 곳 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미사리에 도착할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30분여를 허덕거리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미사리에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처가가 미사리 근처인데 안사람 오는 시간에 맞추려다 보니까,
시간이 남아서 잠깐 들러다 갈까 하는 생각에 가게 된 것이죠 ^^ 그리하야~~~ 도착한 그곳!!

처가에 갈때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이곳에 와보곤 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더니만.. 어제는 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지..
깜짝 놀랐습니다. 특별히 조정 경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경정 경기도 없는 날이었구요...
제가 다녀 온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 대한 설명은 사진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팔당에 갈때만 해도 해가 쨍쨍이었는데, 미사리에 도착하니 구름이 해를 가려서 어둑어둑 하더군요.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상태가 매우 저질이오니, 욕하지 마시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봐주시길... ^^








자~~ 이제 물건너 반대편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대편에는 매점도 있고 조정경기를 운영하는 본부 건물도 있고,
자전거를 빌려주는 대여소도 있었습니다. 이 쪽에도 잔디밭이 있던데... 사람 정말 많더군요...
이 날은 웨이크보드 대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선수들로 봐서는 성인은 아니구요... 고딩학생 이하 처럼 보이네요..
웨이크 보드 시합 영상은 특수 카메라로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찍은 영상 입니다.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찍었답니다. ㅋㅋㅋ
이쪽으로 넘어 오니까 날씨가 다시 좋아 지네요... 뭔 노무 날씨가 이리 변덕이 심한지 말이죠...
잔디에서 아빠와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까 파워레인저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파워레인저 = 막내아들) ^^

다음은 이 날 있었던 웨이크 보드 시합 장면 인데요... 초보 웨이크 보더와 전문 웨이크 보더의 영상 입니다.
영상 화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쩝... 당겨서 찍는 다고 찍었는데 화질만 더 떨어지고... ㅋㅋㅋ

[ 초보 웨이크보더의 보딩 입니다. 실제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초보가 아니라 하겠지만, 제눈에는 그냥 초보로...^^ ]

[ 이 분이 전문가 인줄은 모르겠으나... (웨이크보드에 아는게 없어서 말이죠 ^^) 쫌 타시더군요... ㅋㅋㅋ ]


이렇게 하야... 광주 촌놈의 미사리 조정 경기장 구경이 완료 되었습니다. ^^
집에 가는 도중에 길바닥에 몇번 퍼질뻔 했는데 꾹 참고 걷고, 타기를 반복하여 저녁 7시에 집에 도착했네요... 에효...

조정 경기장을 돌아 다니면서 줄곧 " 가족과 함께 왔으면... "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뛰어 노는것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말이죠. 쩝... 추운 바람이 불기전에 가족들과 나들이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피곤하다고 주말에 집에서 리모컨 들고 뒹굴지 마시고 가족들과 근교로 나들이 한번 떠나 보면 어떨까요?


* 아래는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 대한 궁금한 부분이 많으신분들을 위한 관련 링크 입니다.
   자세히 보니 정식 명칭이 " 미사리 경정공원 " 이군요... ㅋㅋㅋ

" 미사리 조정 경기장 or 미사리 경정 공원 " 에 대한 이용방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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