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피부관리법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주는 방법

 

겨울이 되면 유난히 피부가 당기고, 트고, 갈라지며 하얀 각질이 일어나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얼굴이 벌게지는 안면 홍조 증상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부질환은 특히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고 더 심해지는데... 오늘은 위와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에 위치하는 인간의 가장 큰 장기이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피부 기능 중에서 겨울철의 피부 기능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표피가 갖는 피부 장벽 기능 입니다. 물리적 장벽의 역할을 하는 각질층의 각질세포 사이사이에는 세포 외 지질 및 단백질들이 함유되어 있어, 이들이 각질세포 사이사이를 둘러쌈으로써 장벽을 만들고 있는데, 이들 표피 피부 장벽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예방하고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에는 대기의 건조로 인해 세포의 수분이 증발하고,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세포 외 지질의 양이 줄어드는 현상에 의해 기존의 피부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겨울철에 잦은 목욕은 피부의 적

겨울철 피부 건조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피부건조증과 건성습진이다. 앞서 설명한 피부 장벽 기능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은 노령에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실내온도가 높고 대기가 건조한 아파트 생활을 하는 현대에는 겨울철에도 열심히 목욕을 하는 습관을 가진 젊은 사람들에게도 건조에 의한 증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도 겨울철에 악화되는데, 이 질환들 역시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의해 피부 장벽의 균형이 무너지고 건조가 촉진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건조가 즉각적인 아토피의 악화를 유발하는데 반해, 건선의 경우에는 건조에 의한 증상의 발생 속도는 상대적으로 조금 느린 편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중 증상이 약한 환자는 단순한 피부의 건조 증상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겨울철에 아이들 목욕을 자주 시키거나 욕조 안에서 놀도록 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아이들도 피부 건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인해서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안면홍조 역시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중의 하나 입니다. 안면홍조는 겨울철 피부 건조가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피부 주변 환경의 온도 변화가 주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내외의 온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안면홍조 환자들은 얼굴 피부 모세혈관의 불안정으로 인해 대기 온도변화에 따라 혈관의 수축, 확장의 조절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지속적인 확장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아 다른 계절에 비해  심하게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 피부 트러블의 치료는 건조가 원인인 경우와 온도 변화가 악화요인인 경우로 나누어 접근해야 합니다.

피부 건조에 의해 나빠지는 질환인 건성습진, 피부 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질환은 질환의 치료와 함께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온도에 의해 악화되는 안면홍조는 가능한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온도의 변화가 심한 환경에는 노출되지 않는 전략을 써야 하나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안면홍조 환자 역시 안면부에 보습을 잘해주는 것이 안면홍조로 약해진 피부에서 이차적으로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들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겨울은 많은 피부질환들이 나빠질 소지를 제공하여 피부과 환자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피부질환을 극복하는 수칙은 어찌 보면 간단하지만 근 4~5개월에 걸친 우리나라의 건조한 계절 내내 지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매일 집안 온도를 조금 더 낮추고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습관을 들여 놓는다면 건강한 겨울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출처 - 분당 서울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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