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가볼까?

해병대의 간략한 조직도

아주 간단하지 않나요? 저는 세번째줄에 "해병대 제 6여단" 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

군대에 경쟁률이 있다고 생각해 보셨나요?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 군대가 경쟁률이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겠죠? 3사 사관학교도 아닌 일계 병 으로 가는데 말이죠.

저도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그래서 지원한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 면접보는 곳의 풍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면접관이 왜 지원했냐고 묻습니다. 거의 공통된 질문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유형 1 .  진짜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유형 2 .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는데 그래서 고생하려고 지원합니다!!

유형 3.   할아버지도 해병대! 아버지도 해병대! 형도 해병대! 우리집은 해병대 가문 입니다. 그래서 지원합니다!!

유형 4.   그냥 지원했습니다!!

이중에서 저는 4번 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발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치열합니다. ㅋㅋㅋ

이것이 고생의 시작인 첫번째 관문입니다. 이것을 통과하게 되면 제대로된 고생을 맛보게 되죠.

해병이던 타군이던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것입니다.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고는 좀 유치한 이야기죠.

얼마전 연평 사건 이후에 해병대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는것 같더군요.

꼭 이런 상황이 닥쳐야 관심을 갖고 그래야 하는것인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해병대 전투복도 새로 나온다죠? 아마 좀안간 해군에서도 분리되어 독자적인 군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위에 사진 다 아시겠죠?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입니다. 순서대로 나열이 된것 같네요.

이정씨가 해병대 간다해서 참 대단했었는데, 어제 뉴스 보니까 현빈씨도 해병대 지원했다 그러고 아침에 보니까 가수 오종혁씨도 해병대 지원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국민동생 유승호 까졍 ^^

먼저 갔다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해드리자면요....

개고생할 준비 철저히 하세요 ^^  저도 이정씨처럼 가입소 기간에 집에 가려 했습니다. 대충 알고는 왔지만 상상이상이였기 때문이죠. 영화 카피에서 나오는말 있죠? "상상이상의 것을 보게 될것입니다~~"

상상이상의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설마 저걸? 어떻게? 진짜?   다 됩니다. ㅎㅎㅎ

"안되면 될때까지 악에서 악으로"  제가 몸담았던 훈련단 표어였습니다. 정말 안되는게 없습니다.

안되면 될때까지 합니다.

그리고 2년후 전역할때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것을 가지고 사회로 나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갔다 오신분들만 아실수 있는 그런부분이라 설명하기가 좀 힘드네요 ^^

"밤에 자다가 끌려가 떡이 되도록 처맞아도

 

 밥먹고 병사주위를 돌다가 끌려가 처맞아도

 해병은 말이 없다. 이것이 법이다"

"무릎 끊고 사느니 차라이 서서 죽겠다"

"해병은 전쟁터에서 결코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해병은 절대로 전우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국과 해병대가 부를 때

 한 깃발 아래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합니다."

 

포항 해병대 훈련단.

해병대 훈련은 모두 이곳에서 받습니다.

단 하나뿐인 훈련단 이죠.

다른말로 표현 하자면 "지옥의문" 입니다.

내 살을 깍고 뼈를 깍아서

다시태어나고 싶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라면

도전해보세요~~

고생과 시간은 당신에게

더 좋은것으로 꼭 보답합니다.

"젊은이여 해병대로~~~"